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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이승엽 감독 "30년 만의 청룡기 우승, 전통은 어디 가지 않는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27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모교 경북고의 우승 소식을 접했다. 이 감독은 "전통은 어디 가지 않는다"며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경북고는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물금고를 4-1로 제압했다. 전국대회 22번째 우승이다. 청룡기 대회만 놓고 보면 30년 만에 정상에 섰다. 이승엽 감독은 "전통은 어디 가지 않는다. (청룡기에서 우승을 하기까지) 오래 걸렸다. 30년 만에 우승했다니 자랑스럽다"고 했다. 1993년 우승 당시에는 이승엽 감독은 경북고 2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투타에서 활약이 대단했다. 군산상고와의 결승전에서 8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결승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경북고 2학년 이승엽'은 우수투수상을 받았다.경북고는 전국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야구 명문이다. 프로 구단 선수도 많이 배출했다. 다만 최근 들어 전국대회 성적표가 다소 신통치 않았다. 전국 대회 우승은 최충연(삼성 라이온즈)이 활약한 2015년 봉황대기 이후 8년 만이다. 이승엽 감독은 "(전국 대회 정상에 오르기까지) 이렇게나 오래 걸릴 줄 몰랐다. 광주일고나 경남고 등 전통 있는 학교들은 그렇지 않다"면서 "이번 우승을 계기로 붐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한 번 우승을 할 때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승엽 감독은 현재 두산 지휘봉을 잡고 있다. 지난 25일 롯데를 꺾고 구단 역대 최다인 11연승을 내달렸다. 전날(26일) 2-7로 져 연패가 중단돼 두산은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출발대에 선다. 이 감독은 "상대(롯데)가 우리보다 더 잘해서 졌다"며 "연패하지 않는 팀이 강팀이다. 새로 팀을 정비해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3.07.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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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선발 등판 오승환 5이닝 3실점, 개인 최다 73개 투구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40)이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4사구는 하나도 없었고, 탈삼진 6개를 뽑았다. 이날 투구 수는 73개(스트라이크 52개)였다. 데뷔 시즌인 2005년 5월 26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에서 기록한 59개를 경신,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KBO리그 세이브 부문 각종 기록을 갖고 있다. 한국 무대에서만 개인 역대 최다인 374세이브를 갖고 있다. 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떨쳤다. 하지만 오승환은 올 시즌 1승 1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했다. 급기야 마무리 보직을 후배 이승현에게 넘겨주고 불펜으로 옮겼다. 그런데도 완벽한 감각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선발 등판은 투구 감각을 찾기 위해 정현욱 투수코치와 상의해 자청한 것이다. 평소 '지옥의 종소리'와 함께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이날 더그아웃이 아닌 마운드 위에서 애국가를 들으며 투구를 준비했다. 일주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회 1사 후 박찬혁에게 2루타를 내준 뒤 후속 김혜성에게 2점 홈런을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시즌 3번째 피홈런. 후속 애디슨 러셀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오승환은 이원석과 이형종을 각각 범타 처리하고 힘겹게 1회를 마무리했다. 1회 투구 수는 21개였다.오승환은 2회 초 임병욱과 김휘집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 뒤 2사 1루에서 이정후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오승환은 2회 2사 후 박찬혁부터 5회 선두타자 박찬혁까지 10타자 연속 범타로 자존심을 세웠다. 오승환은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던졌다. 6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최충연에게 넘겼다. 끝판 대장은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닝, 최다 투구, 최다 피안타, 최다 탈삼진 등을 작성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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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불펜 헐거운 삼성, 4번타자에 신인 지명권까지 내줬다

삼성 라이온즈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은 27일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과 신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키움 히어로즈의 전천후 투수 김태훈을 품었다. 구단은 “불펜 뎁스 강화를 위한 트레이드”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은 불펜이 헐거운 편이다.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4.70으로 리그 하위권(8위), 지난해에도 4.52(5위), 2021년엔 4.77(8위)로 좋지 못한 흐름을 이어왔다. 막강한 선발진에 비해 불펜진의 고령화와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더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좌완 이승현과 우완 이승현, 최충연, 홍정우 등이 허리진에 배치됐지만 모두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높았다. 반면, 비교적 내야진 선수층은 탄탄한 편이다. 지난해부터 리빌딩에 나선 내야진엔 김지찬, 이재현을 비롯해 공민규, 김영웅, 김재상 등 새 얼굴들이 성장을 거듭하며 삼성 내야를 수놓고 있다. 3루수 역시 베테랑 이원석의 뒤를 강한울과 공민규, 김영웅 등이 뒤를 받치고 있어 든든한 편이었다. 결국 삼성은 외부로 눈을 돌려 불펜 강화에 나섰고, 비교적 탄탄한 내야진 카드를 이용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은 FA(자유계약선수) 마지막 해(2+1년)를 보내고 있는 이원석을 카드로 내놓았다. 이원석은 최근 수년간 삼성의 중심타자로 활약해 왔다. 4번타자로 나서는 경기도 많았다. 올 시즌에도 19경기에 나서 타율 0.362(58타수 21안타) 1홈런 10타점을 기록, 부상 병동인 삼성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이 중 7경기에 4번타자로 나섰다.하지만 불펜 자원이 급한 삼성은 팀 내 4번타자를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신인 3라운드 지명권이라는 다소 높은 카드까지 내놓으며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키움은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 내야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이원석이 수비와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팀에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김태훈은 2012년 9라운드 79순위로 넥센에 지명을 받았다. 프로 통산 263경기에 출전, 26승 10패 22세이브 42홀드 ERA 4.59를 기록했다. 전천후 불펜 투수로 2021시즌 두 자릿수 홀드와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리는 등 필승조로 활약한 바 있다. 대구=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4.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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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다시 시작된 삼성의 고민, 오승환 그리고 포스트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의 뒷문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41)이 시즌 초반 부진에 허덕이며 잠시 마무리 자리를 내려놓은 것. 삼성은 새 마무리 투수로 좌완투수 이승현(21)을 낙점해 경기에 투입했으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삼성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 나이 42세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오승환은 올해에도 삼성의 굳건한 마무리 투수로 새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4경기 내리 실점을 허용했고, 패배와 블론 세이브를 한 개씩 기록했다. 오승환은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9회 2아웃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마운드에 올라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이튿날 19일 경기 5-4로 앞선 9회 2사 1루에서 등판해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다. 오승환의 부진은 투구 내용에서도 나타났다. 올 시즌 오승환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2.8㎞/h로, 지난해 144.7㎞/h보다 2㎞ 느려졌다. 직구 피안타율도 지난해 0.274에서 0.412로 크게 상승했다. ‘돌직구’의 구위가 현저히 떨어졌다. 결국 박진만 삼성 감독은 마무리를 교체했다. 영구 교체는 아니다. 박 감독은 “오승환이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 자신의 공을 못 던진다.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1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팀의 계투진으로 등판해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삼성은 다시 ‘포스트 오승환’ 물색에 나섰다. 삼성은 2014년 오승환이 일본으로 진출한 이후 차세대 마무리 투수를 찾았지만 큰 수확은 없었다. 임창용(2014~2015), 우규민(2019)이 성공을 거뒀지만 차세대 마무리라고 하기엔 나이가 많았다. 심창민(2016, 2018)도 군 제대 후 부진 끝에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됐다. 김윤수와 좌완 이승현 등 젊은 선수들도 포스트 오승환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기대만큼의 성장세를 보이진 못하고 있다. 결국 오승환이 2020년 한국으로 돌아오자 마무리 보직도 그에게 돌아갔다. 오승환 나이도 이제 마흔을 훌쩍 넘었다. 자기관리의 끝판왕이라고 하지만 에이징 커브를 거스르긴 힘든 나이다. 지난해 여름에도 오승환은 잔부상과 함께 부진에 허덕이며 고전한 바 있다. 그때도 삼성은 부진한 오승환을 더 믿다가 연패에 빠졌다. 고심 끝에 교체한 선수도 한국나이 마흔을 앞둔 우규민이었다. '포스트 오승환'을 찾을 수 있는 기회와 타이밍을 놓쳤다.다행히 지난해 오승환은 후반기 부활에 성공하며 이전의 면모를 회복했다. 지난해처럼 올해도 휴식 후 반등할 수 있지만, 그의 구위 하락이 현저하다는 걸 고려하면 삼성의 위기는 다시 찾아올 수 있다. 임시 마무리로 낙점된 좌완 이승현이나 우완 이승현, 최충연 등 젊은 불펜진들의 성장이 절실해졌다.윤승재 기자 2023.04.2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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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노시환 3안타 1홈런 맹타' 한화, 1위 삼성 8-2 완파

시범경기 2위 한화 이글스가 장타력을 완전히 되살린 노시환(23)을 앞세워 1위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한화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8승 3패 1무(승률 0.727)를 기록, 1위 삼성과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한화는 선취점을 대포로 가져갔다. 이날 5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노시환이 2회 초 첫 타석부터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노시환은 삼성 백정현이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시속 135㎞ 직구를 강하게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삼성도 홈런으로 반격했다. 삼성은 실점 직후인 2회 말 7번 타자·1루수 김태훈(27)이 한화 남지민의 높은 코스 공을 공략해 우월 홈런으로 반격했다.홈런으로 시작한 경기였으나 추가점은 수비 실수에서 나왔다. 삼성이 먼저 한 점을 앞섰다. 삼성은 3회 말 2사 후 호세 피렐라의 2루타, 오재일의 적시 2루타로 리드를 가져갔다. 기록상으로는 연속 장타였으나 한화 중견수 노수광의 수비가 아쉬움을 남겼다. 노수광이 피렐라의 타구를 끝까지 쫓는 데 성공했지만, 막판 포구에 실패하면서 타구는 2루타로 기록됐다.삼성 역시 수비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한화는 4회 초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삼성은 백정현이 후속 타자 김인환에게 2루 땅볼로 병살타를 유도했으나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2루수 김지찬이 깊은 위치에서 수비했고, 유격수 이재현이 이를 포구 후 주자 이명기와 겹치면서 병살 플레이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사이 3루 주자 채은성이 득점하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그런데 끝이 아니었다. 홈런을 쳤던 노시환이 이번에는 재치로 역전 득점을 만들었다. 2루 주자로 3루까지 진루했던 노시환은 김지찬과 이재현의 플레이가 즉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틈을 타 3루로 질주했다. 이재현이 뒤늦게 홈으로 던졌으나 노시환의 슬라이딩이 여유있게 먼저 성공하면서 경기는 한화의 리드로 뒤집어졌다. 삼성은 7회 말 역전의 기회를 마주했으나 잡지 못했다. 삼성은 선두 타자 김동엽이 3루수 옆을 뚫고 가는 강한 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1사 후 구자욱이 장지수가 던진 시속 143㎞ 직구를 공략, 3루 선상을 따라 흐르는 2루타로 기회를 연결했다.중심 타자 피렐라, 오재일로 연결되는 확실한 기회였으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1사 2·3루 위기를 맞이한 장지수는 피렐라를 상대로 시속 132㎞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고, 오재일과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같은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던져 3루수 뜬공을 유도해 무실점으로 7회를 마무리했다.위기를 이겨낸 한화는 박상언(1타점) 유로결(2타점) 문현빈(1타점)이 연달아 적시타를 터뜨리며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한화는 선발 남지민이 3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을 기록한 후 박준영(1과 3분의 2이닝) 정우람(1이닝) 장지수(1이닝) 강재민(1이닝) 한승혁(3분의 2이닝) 김범수(3분의 1이닝) 등 계투가 모두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3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고, 최충연과 박세웅이 각각 1실점을 더했고 문용익이 3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다.양 팀은 오는 28일 오후 1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맞대결로 시범경기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다.대구=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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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 "새로운 삼성, 2020년 이상 성적 기대하라" 

박진만 감독 체제로 새출발한 삼성 라이온즈가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다. 1월 30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 삼성은 10일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한다. 캠프 기간 10차례 평가전에서는 3승 6패 1무(국내팀 2승 2패 1무, 일본팀 1승 4패)를 기록했다. 투타 캠프 최우수선수(MVP)는 최충연과 김태훈이 선정됐다. 박진만 감독은 "올 시즌 새로운 삼성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번 캠프의 성과는."고참과 젊은 선수 모두 훈련 스케줄을 잘 소화했다. 많은 훈ㄹ녀을 소화했지만 흐트러진 모습 없이 집중력을 가지고 끝까지 마쳐 감독으로서 고맙다. 많은 땀을 흘린 만큼 올 시즌 기대가 된다."-선발 투수진 운영 계획은."뷰캐넌과 수아레즈, 원태인, 백정현 등 4선발까지 구상은 마쳤다.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을 보고 남은 5선발 자리를 정하겠다."-외부에서 불펜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불펜진 운영 계획은. "아직 정해진 건 없다. 마찬가지로 시범경기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겠다. 최충연이 캠프 기간 좋아져 기대가 된다. 다른 선수들도 시즌에 맞춰 준비를 잘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다."-외국인 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했다."셋 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기록했는데 팀 성적이 부진해서 아쉬웠다. 외국인 선수가 지난해만큼 활약하면 국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룰 것이다. 그렇다면 2020년 이상의 성적도 기대된다."-내야에서 빠진 선수들이 있는데 내야는 어떻게 구성할 예정인지. "우선 이재현과 김지찬으로 키스톤콤비를 이룰 생각이다. 3루는 이원석과 강한울, 1루는 오재일이 들어간다. 시범경기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겠다. 그리고 플랜 B, C까지 염두에 두려 한다."-경쟁력 있는 포수가 많다. "지난해 전담 포수제로 운영됐지만, 올 시즌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기용하겠다. 그때그때 컨디션 좋은 선수가 나간다." -중심타선은 어떻게 구성할지. "타순 역시 마찬가지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결정한다. 고정된 타순은 없다. 다만 피렐라, 강민호, 오재일, 이원석, 구자욱 등이 지금처럼 좋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중심타선에 기용될 수 있다."-김태훈, 신인 이호성 김재상 등 새로 팀에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김태훈은 퓨처스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선수다. 캠프에서 많은 훈련을 했고, 기량이 향상됐다. 이호성도 캠프 초반부터 몸을 잘 만들었고, 코치진의 평가도 좋다. 김재상도 실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선수들이 잘해주면 경쟁 구도가 생기고 팀의 뎁쓰도 강해진다. 시범경기까지 지켜보고 좋은 선수는 개막 엔트리에 승선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특히 기대가 된다."-이번 캠프 MVP는."타자 중에선 김태훈을 선정했다. 새로 팀에 왔는데 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는 자세가 좋았다. 평가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록했다. 투수 파트에선 최충연을 뽑겠다. 선수 본인이 약속한 1000구 이상을 소화했고, 실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개인 훈련을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팀에 파이팅을 불어넣어 준 점도 고마웠다."-팬 여러분에게 한 마디.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선수들과 코치들 모두 알고 있다. 마무리 캠프와 스프링캠프까지 많은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부족한 부분을 잘 메꿔서 팬 여러분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 잘 준비하겠다. 올 시즌 새로운 삼성을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이형석 기자 2023.03.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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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6연패→3연승' 삼성, SSG에 6-5 역전승

6연패 뒤 3연승. 삼성 라이온즈가 연습경기에서 또 한 번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삼성은 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포수 강민호와 이원석이 홈런을 때려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고, 김헌곤과 김재상이 각각 2안타씩을 뽑아내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오재일도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장필준이 3이닝 1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뒤이어 올라온 백정현이 3이닝 2볼넷 4실점(3자책)으로 아쉬운 활약을 펼쳤으나, 허윤동이 2이닝, 최충연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SSG였다. 1회 외국인 타자 예레디아와 한유섬이 연속 안타를 때려낸 가운데, 전의산이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1점을 먼저 선취했다. 하지만 삼성도 2회 강민호의 솔로홈런으로 바로 점수를 따라잡았다. SSG는 4회 빅이닝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1사 후 전의산과 박성한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주환이 2타점 적시 2루타로 3-1을 만들었다. 이후 조형우의 타석 때 삼성 2루수 김재상의 실책이 나왔고, 2사 2,3루에서 나온 강한울의 실책으로 SSG가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삼성도 5회 빅이닝을 만들며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헌곤과 김재상, 김현준이 3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만회했고, 2사 후 오재일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1점차로 따라 붙었다. 이후 삼성은 6회 김태훈의 안타와 김재상의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마지막 이닝인 7회엔 이원석이 역전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한편, SSG는 선발 로메로가 투구 도중 어깨 부상을 호소하며 조기강판되는 불운을 맛봤다. 투수 최민준과 이로운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김태훈과 고효준, 노경은이 1이닝 1실점씩을 기록하며 역전패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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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이성규 청백전 '쾅쾅', 부활의 날갯짓 '훨훨'

삼성 라이온즈의 아픈 손가락들이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성규와 김동엽은 21일 일본 오키나와의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 선발 출전,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이성규가 먼저 홈런포를 신고했다. 청팀의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성규는 3회초 백팀의 두 번째 투수 이상민의 2구를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4회엔 김동엽의 방망이가 번뜩였다. 백팀의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동엽은 4회말 2사 1루 상황서 청팀 투수 문용익의 4구를 퍼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김동엽은 홈런에 그치지 않고 6회 장타를 하나 더 추가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6회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김동엽은 좌익수 방면으로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이날 김동엽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백팀의 8-7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성규는 홈런 1개만 기록하고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나,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다. 두 선수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1군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성규는 지난해 부상으로, 김동엽은 부진으로 고개를 숙였고, 새 시즌에도 젊은 선수들에게 밀려 2군에서 캠프를 시작해야 했다. 2군에서 열심히 컨디션을 끌어 올린 두 선수는 1군 청백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새 시즌 부활의 가능성을 밝혔다. 한편, 청팀에선 이원석과 김재성이 나란히 2안타를 때려내며 맹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회 5득점 빅이닝 리드를 투수진이 지켜내지 못했다. 선발 양창섭이 1이닝 1실점, 우완 이승현과 박세웅이 1이닝 씩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6회 백팀의 뒷심이 강했다. 백팀에선 김태군이 2안타 1타점, 공민규가 1안타 2타점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박용민이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상민(1이닝 1실점), 최충연(1이닝 무실점), 이재익(1이닝 무실점), 김용하(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최소 실점으로 청팀 타선을 막아내면서 대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2.21 17:32
프로야구

'승운 없는' 수아레즈, LG 만나면 더 고개 떨구네…4전 전패·최다 6실점

승운이 없는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33)가 개인 한 경기 최다 6실점을 했다. 결국 7번째 5승 도전에 실패했다. 수아레즈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0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는 2-6으로 뒤진 6회 말 시작 때 최충연으로 교체됐다. 팀이 3-6으로 져 시즌 7패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수아레즈는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전날까지 평균자책점 5위(2.41)에 이름을 올리고서도 4승(6패)에 그쳤다. 총 21차례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2차례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승수가 적은 편이었다. 지난 6월 25일 한화 이글스전(5이닝 1실점)에서 마지막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런 수아레즈가 한 경기에서 6점씩이나 내줬으니, 승리 투수가 되기 어려웠다. 수아레즈는 1회에만 4점을 내줘 무너졌다. 1사 후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은 그는 후속 김현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뺏겼다. 이어 채은성 타석에서 폭투에 이은 1타점 추가 적시타를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문성주와 로벨 가르시아에게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2~4회 매 이닝 안타 1개씩을 얻어맞았지만 실점 없이 막았다. 수아레즈는 0-4로 뒤진 5회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볼넷, 후속 김현수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에 몰렸다. 이후 채은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6점째를 내줬다. 그는 이날 99개의 공을 던지고 6회 초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경기 전 2.41이었던 평균자책점은 2.68로 올랐다. 수아레즈는 올 시즌 LG만 만나면 고개를 떨군다. 전날까지 9개 팀 상대로 한 투구에서 LG전 평균자책점이 3.63(3경기)으로 가장 좋지 않았는데, 이날 경기를 통해 상대 성적은 더 나빠졌다. 올 시즌 LG전 4차례 등판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5월 27일 LG전에서 기록한 개인 한 경기 피안타(9개)와 최다 실점(5점)은 이날 투구로 10피안타, 6실점으로 바뀌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8.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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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 쾌투+알포트 4타점' KT, 삼성 꺾고 2연승

KT 위즈가 선발 투수 엄상백의 호투를 앞세워 2연승을 거뒀다. KT는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8-1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54승(2무 45패)째를 거두며 승패 마친 플러스 10승에 다가섰다. 리그 4위를 굳게 지켰다. 승리 주역은 엄상백이다. 선발 투수로 나선 그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4회까지는 무실점을 이어갔고, 5회 무사 3루에서 이원석에게 땅볼을 허용하며 1점을 내줬지만 이후 7회 1사까지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4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5회 말 무사 1·3루에서 나선 타석에서 상대 투수 황동재에게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KT가 7-1로 앞선 8회도 최충연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KT 하위 타선의 집중력도 좋았다.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4번'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난 상황에서 장성우와 황재균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열었다. 7번 타자 배정대가 좌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고, 전날(12일) SSG 랜더스전에서 3안타·3타점을 올렸던 신본기가 적시타를 치며 선취 득점을 이끌었다. 심우준도 내야 땅볼을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7회 초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좌완 불펜 투수 심재민도 타율 0.351을 기록하며 타격감이 좋은 김재성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제 몫을 해냈다. 8회도 1이닝을 막아냈다. KT는 SSG와의 주중 3연전 1·2차전에서 패하며 주춤했지만, 3차전에서 9-5로 승리한 뒤 하위권 삼성을 제물도 2연승을 거뒀다. 안희수 기자 2022.08.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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